연세대학교 전경

연세대가 휴학 중인 의대생들의 기숙사 퇴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5일 연세대에 따르면, 학교 측은 의대생 전용 기숙사인 제중학사에서 1학기 휴학생들에 대한 퇴소 절차를 진행했다.

일부 의대생들은 이를 두고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이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동맹 휴학한 의대생들을 기숙사에서 쫓아내는 등 불이익을 주고 있다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학교 측은 재학생에 한해 입소할 수 있다는 내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학기 중 휴학으로 기숙사에 머무를 수 있도록 했지만, 새 학기 기숙사 입소 대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연세대는 지난달 초 제중학사 누리집을 통해 "2025학년도 제중학사는 재학생에 한해 입사자격을 부여한다"며 "잔여 거주기한 내에서 제중학사 퇴사를 진행해야 한다. 기존 사생의 편의를 위해 퇴사 유예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타대학에서도 재학생에 한해 입소가 허용되지 않냐"며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