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기후동행카드 인천, 경기로 확대 ... '수도권 원패스' 사업 추진

이재명 '25만원 지원금'에 "물가 인상 부메랑"

시사 앤 뉴스 승인 2024.03.28 09:13 | 최종 수정 2024.03.28 10:44 의견 0
원희룡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원희룡 국민의힘 공동 선대위원장은 27일 서울시의 무제한 교통정액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인천, 경기로 확대하는 '수도권 원패스'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 현장 선대위에서 "서울에서는 이미 기후동행카드라는 이름으로 시범사업으로서 무제한 교통정액권을 시행하고 있다"며 "반응이 매우 좋다. 이를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전체로 확대해서 수도권의 출퇴근을 싸고, 편리하게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장관을 석달 전까지 했던 입장에서 그 내역들을 소상히 알고 있다"며 "앞장서서 정부 및 지자체와 조율하면서 빠른 시간 내에 수도권의 모든 시민들과 특히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 청년층에게 제시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특히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한시적으로 정액권의 비용 일부를 추가 할인해서 정부에서 직접 지원하는 비상 대책도 정부에 제안하고 이를 반영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와도 기본적인 의견 교환을 했다"며 "속도 있게 추진해서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주저하는 지자체에도 해법을 제시해 빠른 시간 내에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선물 꾸러미를 선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계양을에서 경쟁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5만원 민생지원금'과 자신이 추진하려는 '수도권 원패스'를 비교하기도 했다.

원 위원장은 "이 혜택이 일시적으로 25만원을 뿌리는 것보다 훨씬 지속적이고 생산적으로 쓰여지며, 물가 인상 부담이 없고 국가적으로 7억t(톤)이 넘는 탄소를 줄여야 하는 천문학적인 국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1석 3조의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앞두고 자기 돈도 아니고, 국민이 내는 세금을 가지고 몇십만원씩 공중에 뿌리겠다라고 하는 것은 실현 가능성도 없을 뿐만 아니라, 그것은 바로 무차별한 물가 인상 요인으로 부메랑으로 돌아올 뿐"이라고 비판했다.

허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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