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불륜녀만 나한테 들킨 것만 15명 "…. 트로트 가수 이효정 폭로.

남편이 돌아가시고 나서 또 두 사람을 발견

시사 앤 뉴스 승인 2024.02.23 09:03 의견 0
MBN TV 캡쳐.2024.02.21

트로트가수 이효정이 세상을 떠난 남편의 바람기를 폭로했다.

이효정은 21일 선공개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나는 15명의 여자와 남편을 공유했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나한테 들킨 것만 15명"이라며 "남편이 돌아가시고 나서 또 두 사람을 발견했다"고 고백했다.

예물없이 결혼, 남편이 신혼여행 때부터 자신을 홀대했다고 털어놨다. "나 아니면 죽겠다고 쫓아다녔다. 담뱃불로 자기 살을 지지면서 결혼을 강요했는데, 난 가수로 성공하고 싶어서 거절했다. 친언니에게서 벗어나고 싶어서 억지로 결혼한 것"이라며 "결혼하자마자 어머니가 치매에 걸렸다. 형제들이 엄마를 요양원에 모시자고 하더라. 내가 모시겠다고 총대를 멨다"고 회상했다.

이효정은 "4남2녀 중 막내딸로 태어났다. 여덟 살 무렵에 트로트를 듣고 가수 꿈을 키웠다"며 "불행하게도 나보다 열여덟 살, 열여섯 살 많은 오빠 두 분이 순간적으로 확 돌면서 조현병에 걸렸다. 돌발 행동하는 두 오빠 때문에 너무 무서운 가정에서 자랐다. 장성 같은 두 아들이 정신병을 앓는 모습에 아버지가 충격을 받아 중풍성 치매에 걸려 쓰러졌다. 내가 열 입곱 살 때부터 아버지 대소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버지까지 떠나 보낸 후 "너무 어린 나이에 죽음을 엿봐서 심한 우울증에 걸려 매일 울었다"며 "친언니가 오후 7시부터 새벽 5시까지 강제로 행사를 시켰다. 13군데를 뛰었다. 그렇게 번 돈을 언니가 다 가져갔다"고 폭로했다.

"어머니한테 좀 드리려고 '내 돈인데 왜 못 쓰게 해?'라고 하면 집에서 쫓아냈다. 자기가 보호자인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고 하더라. 나를 마치 찬물에 닭 잡듯이 언니가 마음대로 했다"며 "친언니한테 벗어나고자 오빠로 지냈던 남편한테 SOS를 요청했다. 그랬더니 일본에서 시아버님이 와서 선을 봤다. 고아처럼 쫓겨나서 형식도 제대로 못 갖춘 상태에서 결혼했다"고 덧붙였다.

류홍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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