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예측 어려운 재난' 신속 대응… 3개 기관 협의체 구성

서울시, 서울경찰청, 수도방위사령부 3개 기관
기관별 풍수해 대책 사전 공유…공동협력 구축

시사 앤 뉴스 승인 2024.05.03 08:41 의견 0

서울시는 재난 현장을 책임지는 군·경찰 등 관계기관과 신속한 초기 대응에 나서기 위해 '풍수해 대비 재난대응 기관 협의체'를 구성한다고 3일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강우' 등 지자체 단독으로 대응이 어려운 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협력체계를 갖추고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이번 협의체를 구성하게 됐다.

협의체는 서울시(소방재난본부 포함)와 서울경찰청, 수도방위사령부 등 3개 기관에서 풍수해 재난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장급과 실무진으로 구성됐다. 지난 1일 열린 첫 회의에서 풍수해 재난대응에 대한 공동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는 단체채팅방·재난안전통신망 적극 활용, 침수 예·경보 발령 시 경찰·소방 공동대응, 하천 고립사고 예방을 위한 취약구간 순찰 강화, 고립 시민 신속 구조, 저지대 도로·지하차도 통제인력 배치, 산사태 예·경보 발령 시 주민 사전대피 등과 관련해 각 기관의 공조와 협력을 요청했다.

서울경찰청은 위험상황 예측·발견시 지원을 요청하고 위험도 등 구분에 따른 취약지역을 상시 살핀다. 가용인력·장비 지원 등 각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시는 수도방위사령부와는 별도의 실무 협의체를 꾸려 사당역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우수유출저감'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향후 시는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위험기상에 따른 예방·대비·대응·복구 등 기관별 대처 사항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대희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군·경을 아우르는 재난대응 기관 협의체 운영을 통해 유사시 유관기관 간 소통을 원활히하고 소중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홍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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