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가입자의 무단 소액결제 피해 사고 원인으로 가상의 유령기지국 운영 의혹이 제기되자 정부가 긴급 점검에 돌입한 10일 서울 한 KT대리점에 KT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5.09.10.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 사례가 인천에서도 잇따라 발생했다.

11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인천에서 접수된 피해 신고는 총 4건이다.

피해 금액은 모두 227만원에 이른다. 이들 모두는 KT망을 쓰는 알뜰폰 이용자로 파악됐다.

부평구에서 신고한 3명은 지난 2일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각각 99만원, 33만원, 27만5000원이 빠져나갔다고 주장했다.

미추홀구에서 신고한 1명은 지난달 12일 교통카드 및 상품권 결제 형태로 68만원이 결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다른 지역 피해 사례와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내부 협의를 거쳐 수사 담당 부서를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