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해병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을 맡은 이명현 특별검사. 2025.06.26.

해병대원 순직 사건 및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이 9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원심판결과 객관적 증거, 군검찰 항소이유가 법리적으로 타당한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박정훈에 대한 항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대령은 2023년 해병대원 순직 사건 조사 기록의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의 지시에 항명했다는 혐의로 국방부 검찰단(군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중앙지역군사법원은 지난 1월9일 박 대령에게 무죄를 선고했으나 군 검찰의 항소로 서울고법에서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항소취하서가 접수되면 소송 절차는 종료된다"며 "이첩 받아서 공소유지를 저희가 할 수 있는 사건이어서 항소취하서를 제출하면 즉시 종결되고 1심 판결이 확정된다"고 말했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