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첫째주 경기도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휘발유 1673.24원, 경유 1532.20원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휘발유 4.62원, 경유 3.91원 각각 상승한 수치다. 고급휘발유는 1917.65원으로 전주(1916.32원) 대비 1.33원 상승했으며 실내등유는 1348.72원으로 전주(1346.78원) 대비 1.94원 상승했다.

경기도 휘발유 가격은 6월 둘째주 1624.89원을 저점으로 3주 연속 상승하며 총 48.35원(2.98%) 올랐다. 도내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1668.1원)보다 5.14원 높은 수준이다. 경유의 경우 전국 평균(1531.4원)보다 0.80원 높다.

휘발유 기준 최고가 지역은 과천시로 리터당 1718원을 기록했다. 이어 하남시 1698.3원, 의왕시 1697.66원, 연천군 1691.6원 등의 순이었다. 최저가 지역은 고양시로 1637.65원을 나타냈다. 김포시 1652.74원, 시흥시 1657.76원, 의정부시 1659.33원이 뒤를 이었다. 지역 간 가격 차이는 80.35원을 나타냈다. 경유 최고가는 과천시 1610원, 최저가는 고양시 1502.35원으로 107.65원의 격차를 보였다.

전국 기준 휘발유 상표별 가격을 보면 SK에너지가 1677.4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34원으로 가장 낮았다. 브랜드 간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는 43.4원이었다. 경유는 SK에너지 1542.2원이 최고가, 알뜰주유소 1496.3원이 최저가로 45.9원의 가격 차이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68.8달러로 전주(69.7달러) 대비 0.9달러 내렸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78달러로 전주 대비 2.6달러, 국제 경유는 88.1달러로 0.8달러 각각 하락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협상 시한 마감 임박, OPEC+의 8월 증산 규모 상향 예상 등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