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다득표’ 전주병 선거구 .... 5선 귀환 정동영,

11만7407표로 당선, 15대, 16대 이어 세 번째 최다 기록

시사 앤 뉴스 승인 2024.04.12 07:22 의견 0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시 병선거구 국회의원 당선인.2024.04.11

22대 총선 전국 최다득표 당선인은 전북 전주 5선 고지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정동영(70) 당선인것으로 밝혔졌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22대 총선 전주병 선거에서 정 당선인은 선거구 획정안에 의해 인후동이 다른 선거구로 떨어져 나갔음에도 11만7407표를 얻어 당선됐다.

정 당선인의 최다득표 기록은 이번이 세 번째며 초유의 일로 정치적 고향인 전주에서 최초로 도전한 1996년 15대 총선에서 9만7858표를 얻어 최다 득표했고, 4년 뒤인 16대 총선에서도 9만8746표를 얻어 연거푸 최다득표 기염을 토했다.

정 당선인은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몸을 낮췄다.

최다득표에 5선 중진반열에 오른 정 당선인이지만 정치역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초선과 재선의 영예를 뒤로 하고 2007년 17대 대선 패배와 2008년 18대 총선 낙선 등 시련을 겪었다. 2009년 재·보궐선거에서 다시 전주에서 당선됐지만 19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 을에서 졌고, 이듬해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는 관악 을에 출마해 낙선했다.

20대 들어서 국민의당 후보로 전주에 다시 입성해 당선됐고, 21대 총선에서 고교·대학 후배이자 정치적 라이벌인 김성주 현 의원에게 금배지를 내줬다. 김 의원과의 리턴매치였던 이번 선거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셈이다.

정치에 입문한 1996년 이후 28년 동안 한번도 개인비리 의혹에 연루된 적이 없을 정도로 청렴함에 정평이 나있는 점도 중진 역할론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류홍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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