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컨 물동량 7개월 연속 증가, ... 역대 2월 중 최고

시사 앤 뉴스 승인 2024.03.22 09:05 의견 0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달 인천항에서 전년 동월 대비 14.1% 증가한 26만1235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1대분)를 처리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역대 2월 컨테이너물동량 중 최대치다. 이전 역대 2월 최대 컨테이너물동량은 2021년 2월 24만5861TEU다.

IPA는 중국의 춘절과 국내 설날이 겹치는 시기에는 일반적으로 물동량이 급감, 지난달 물동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수출 물동량은 13만3587TEU, 수입 물동량은 12만3305TEU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2.1%, 16.1%씩 증가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출 물동량은 중국 8만1573TEU, 대만 5007TEU, 리비아 1274TEU로 각각 6358TEU(8.5%), 2623TEU(110.0%), 1037TEU(437.6%) 증가했다.

수입물동량은 미국 5259TEU, 베트남 1만 6436TEU, 홍콩 4458TEU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630TEU (222.7%), 3122TEU(23.4%), 2993TEU(204.3%) 증가했다.

IPA는 신차와 중고차의 수출 컨테이너물동량 증가 및 이에 따른 자동차 품목 적재용 공컨테이너 회수, 베트남·태국으로부터의 수입과 중국으로의 수출 호조를 물동량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신차의 경우 컨테이너선으로 운송하는 수출 대수가 지난해 5월 894대에서 지난달 5300대로 대폭 증가했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대(對)중국 무역환경 변화와 내수 부진에 따른 어려운 대외여건에서도 인천항의 컨테이너물동량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물동량 목표인 350만TEU를 달성하기 위해, 자동차를 비롯한 제조업과 K-Food, 수산물 등 수출기업들이 인천항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물류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류홍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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