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신용사면 오는 12일부터…. 전면 시행

대상 298만명 중 15만명 신용카드 발급 대상

시사 앤 뉴스 승인 2024.03.08 09:07 의견 0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와 고금리 등으로 연체 이력이 생겼던 서민·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사면이 12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이번 신용회복은 2021년 9월1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2000만원 이하 연체가 발생했고, 올해 5월31일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하는 차주가 대상이다.

신용사면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 시기 연체가 발생한 차주들의 관심이 카드업계에 쏠린다. 금융당국이 대상차주 약 298만명 중 5%에 해당하는 15만명만 신용카드 발급 대상자라고 알렸다.

본인의 해당 여부는 신용사면 당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대상차주는 약 298만명(NICE 개인대출자 기준)이며, 이 중 15만명은 카드발급이 가능한 최저 신용점수 645점(NICE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신규 회원으로 유입될 경우 카드사는 회원 증가, 이로 인한 매출 증대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월 개인 신규 신용카드 회원수는 통상 73~77만대에서 유지되는데 이달에는 훨씬 더 높은 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게 제출받은 '다중채무자 가계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국내 가계대출 다중채무자는 450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중채무자는 3개 이상의 금융사에서 대출받은 차주를 뜻한다.

전체 가계대출자 1983만명 가운데 다중채무자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22.7%로 최대 수준을 기록했고, 이들의 평균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1.5%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3분기(1.5%)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자영업 등을 하다 조달이 막혀 연체 이력이 발생했지만 단기에 변제를 한 분에 한해 신용사면을 해 주는 만큼, 카드업계에 건전성 이슈와 관련해 끼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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