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교육감 "이전 정책 무조건 폐기한다면 학생에 피해 전가"

이재정 전 교육감 당시 핵심정책인 '몽실학교' 방문

시사 앤 뉴스 승인 2022.10.14 07:48 의견 0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3일 경기 의정부시 몽실학교를 찾아 학교 관계자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2022.10.13.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이재정 전임 교육감의 핵심 정책이었던 ‘몽실학교’를 폐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과거 교육감 재임 당시 추진했던 교육정책을 없애지 않고, 충분히 이어받을 만한 교육정책의 경우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정책은 무엇이든 배우고 발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날 SNS에 “이전 정책이란 이유로 무조건 폐기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갈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SNS에 “2023년 공유학교. 학생 개개인의 역량강화를 목표로 지역 기업 등 인적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해 경기교육이 선보일 맞춤형 교육시스템”이라며 “기존 정책추진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노하우를 습득하면 더욱 빠르고 공고하게 쌓아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그러면서 “새로운 경기교육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미래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살아가야 할 아이들만을 바라보고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꿈을 실현하는 학교’라는 뜻을 지닌 몽실학교는 이 전 교육감이 도교육청을 이끌던 때인 2016년 9월부터 운영 중인 미래형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전국 최초 청소년 자치배움터로, 혁신학교·꿈의학교·꿈의대학과 함께 이 전 교육감의 핵심 정책으로 꼽힌다.

이 중 도교육청은 몽실학교와 꿈의학교를 재구조화해 '경기이룸(E-Room) 학교'로 운영할 예정이다. 최근 도교육청은 새로운 학교 명칭을 공모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해당 명칭의 가진 의미에 대해 "미래 경기교육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스스로의 가치를 이룸"이라고 설명하며 "학생이 교육(Education)을 통해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나침반이 돼주는 공간(Room)"이라고 밝혔다.

시사앤뉴스 김한규 기자 www.cat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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