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6월 소비자물가동향. (사진=경인지방통계청 제공) 2025.07.02.

경기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경인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6월 경기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5(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경기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대로 진입한 이후 계속 2%대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식료품, 비주류음료, 주류, 음식서비스 등에 해당하는 일부 품목으로 구성된 식품은 3%, 식품 이외는 2.4% 각각 상승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7%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서비스는 2.5% 각각 올랐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1년 전과 비교해 1.6% 상승했다. 농산물은 1.2% 하락했으나,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4.4%, 5.9% 상승했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돼지고기(4.4%), 달걀(8.6%), 마늘(21.5%), 고등어(12.3%) 등이 올랐고, 사과(-15%), 배(-30.4%), 파(-18.8%)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 중 가공식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했다. 빵(6.5%), 커피(10.7%), 소시지(12.8%) 등의 가격 상승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기·가스·수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올랐다.

보험서비스료(16.3%), 공동주택관리비(5.7%) 등이 오른 개인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공공서비스 부문은 사립대학교납입급(5.5%), 하수도료(8.6%) 등이 상승하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5% 올랐다.

류홍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