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전경사진.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아이를 낳으면 출산 아이의 수에 따라 최대 3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은행권 출산지원금 중 가장 높은 액수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전날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자녀 출산 시 첫째는 1000만원, 둘째는 2000만원, 셋째 이상은 3000만원의 경조금을 주기로 합의했다. 기존에는 첫째 12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300만원, 넷째 이상 500만원이었는데, 10배 가량 증액한 것이다.

이밖에 노사는 원격지로 발령받아 혼자 지내는 단신부임 직원의 교통비 대상도 기혼 직원에서 미혼 직원까지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미혼 직원은 부모와 같이 사는 경우에 한해서만 지원이 이뤄진다.

이번 지원은 저출생 문제가 심각해진 상황에서 직원들의 출산을 장려하고, 복지를 향상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신한은행 측은 "저출생 문제 해결이 국가적 과제라는 데 깊이 공감하고,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금융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와 문화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