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문화비축기지,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투어 프로그램 운영

5월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손으로 보는 건축투어"
모집 시작, 봄·가을 총 10회 운영

시사 앤 뉴스 승인 2023.05.10 23:26 | 최종 수정 2023.05.11 08:39 의견 0

서울시 문화비축기지는 오는 5월 17일부터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손으로 보는 건축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손으로 보는 건축투어>는 시각장애인들이 해설사와 함께 문화비축기지 야외공원 및 6개의 탱크 코스를 돌며 철판, 콘크리트, 자연암 등의 건축물을 촉각으로 체험하고, 공원의 자연을 후각으로 느끼고, 탱크의 울림을 청각으로 경험하며 공간 해설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5월부터 11월까지 봄·가을 시즌에 총 10회에 걸쳐 진행한다. 안전을 위해 혹서기·혹한기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90분 도보 투어가 가능한 시각장애인이면 누구나 활동 보조인과 한팀을 이뤄 참여할 수 있으며,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매봉산으로 둘러싸인 문화비축기지를 거닐다 보면, 계절마다 다르게 느껴지는 꽃과 나무, 풀벌레 소리 등 자연생태를 청각·후각·촉각 등 오감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시각장애인 참여자들과 교류하며, 정서적·신체적 활동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손으로 보는 건축투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비축기지 블로그(http://blog.naver.com/culturetank)에서 확인 가능하며 기타 문의 사항은 문화기획팀 투어 담당자(02-376-8737, 9340)에게 문의하면 된다.

한편, 문화비축기지는 서울시 ‘약자와 동행하는 녹색여가, 녹색문화조성사업’에 선정되어, 더 많은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점자 안내판 설치, 점자 안내서 제작 등의 서비스 개선을 올해 안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용남 서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서울시에서는 누구나,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문화비축기지 <손으로 보는 건축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공원 이용 참여가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홍근 기자 news7cat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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