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확정

시사 앤 뉴스 승인 2023.05.09 00:14 의견 0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인천서구갑)은 8일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청의 소재지로 인천이 결정된 것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동안 인천시를 비롯해 서울시, 대전시, 광주시, 제주도 등 여러 자치단체가 치열한 재외동포청 유치 경쟁을 벌인 가운데, 외교부는 이날 오후 재외동포청 본청의 소재지로 인천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김 의원은 “인천은 대한민국 최초의 이민이 시작된 역사성, 국내·외 및 전국 각지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우수한 접근성, 지방균형 발전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인천시에 위치한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항공편 3시간 이내 거리에 인구 100만 이상의 도시 147개가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58개 국가, 189개 도시를 직항으로 연결한다. 웨이하이, 단동, 대련 등 중국 10개 도시를 연결하는 인천항 또한 인천시가 가진 지리적 이점이 있다.

인천시와 가까운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건립이 추진 중에 있다.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유치되면서 재외동포 교육·네트워크 구축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외교부가 재외동포청 본청은 인천에 설치하고 통합민원센터는 서울에 두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이원화된 체계로 인해 행정서비스 질 저하가 우려된다는 시각이 있다.

김 의원은 “사실상 인천이 750만 재외동포의 수도가 된 것으로 향후 재외동포청 청사 설립 시 민원센터까지 인천에 통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홍근 기자 news7cat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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