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3월 가계 예대금리차, 농협은행 최대

시사 앤 뉴스 승인 2023.04.24 04:50 의견 0

5대 시중은행 중 NH농협은행이 지난달 신규 취급한 가계대출과 예금의 금리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한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작았다. 전체 은행권에서는 전북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농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1.36%포인트로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컸다. 가계 예대금리차는 가계 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뺀 것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대출금리는 5대 은행 중 두 번째로 낮으며 가계 대출금리도 은행권에서 낮은 수준이다. 예적금 금리는 높은 편"이라며 "당행의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단기 정책자금으로 인해 예대금리차가 벌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은행 1.25%포인트, 하나은행 1.18%포인트, KB국민은행 1.15%포인트, 신한은행 1.14%포인트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은 1, 2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5대 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작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 햇살론15, 안전망 대출 Ⅱ,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도 농협은행이 1.34%포인트로 가장 컸다.

우리은행 1.22%포인트, 국민은행 1.13%포인트, 하나은행 1.11%포인트, 신한은행 1.01%포인트가 뒤를 이었다. 서민금융이 제외되면서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순위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을 포함한 예대금리차는 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이 1.68%포인트이며 국민은행 1.59%포인트, 하나은행 1.57%포인트, 신한은행 1.42%포인트로 나타났다.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토스뱅크로 5.41%포인트다. 이어 케이뱅크 1.76%포인트, 카카오뱅크 1.24%포인트다.

지방은행과 외국계 은행을 포함해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6.08%포인트, 가장 작은 곳은 SC제일은행으로 0.87%포인트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가 큰 곳은 토스뱅크(5.41%)였다. 토스뱅크는 가계 예대금리차와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가 동일하다. SC제일은행이 0.86%포인트로 가장 작았다.

기업대출을 포함한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은 토스뱅크(4.89%포인트), 가장 작은 은행은 한국씨티은행(0.81%포인트)이다.

예대금리차 공시 대상 중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업무의 단계적 폐지 결정에 따라 지난해 2월15일부터 개인고객 신규 거래가 중단됐다.

허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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