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나와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 2025.04.13.
경기도내 휘발유 가격이 1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넷째 주 경기도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630.16원으로 전주(1639원) 대비 8.84원 가량 하락했다. 이는 전국 평균(1635.6원)보다 5.44원 낮은 수준이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경기도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1495.05원으로 전국 평균(1502.2원)보다 7.15원 저렴했다.
도내 내 시·군별 가격 격차는 여전히 컸다. 휘발유 기준 가장 비싼 지역은 과천시(1682.67원), 연천군(1676.25원), 가평군(1671.41원) 등이었다. 반면 김포시(1595.86원), 시흥시(1597.35원), 고양시(1600.44원) 등은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수원시는 도내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원지역 휘발유 평균가는 1604.01원으로 경기 평균보다 26.15원 낮았고, 경유는 1483.07원으로 경기도 평균보다 11.98원 낮았다.
고급 휘발유는 여주시(2049.17원), 포천시(2004.71원), 양평군(1995.38원) 등 일부 지역에서 1990원을 넘었고, 동두천시(1798원), 김포시(1824.11원)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제유가는 반등세를 보였다.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1.6달러 상승한 배럴당 68.5달러를, 국제 휘발유는 2.6달러 오른 76.3달러를, 국제 경유는 1.4달러 상승한 82.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과 무역 갈등 완화 희망 신호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 우려의 진정, 미국의 추가 이란 제재 발표 등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