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를 찾은 시민들이 활짝 핀 벚꽃길을 걷고 있다. 2025.04.11.
영등포구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열린 '여의도 봄꽃축제'에 303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17일 구청에 따르면 구청은 '모두의 정원'의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봄꽃정원, 휴식정원, 예술정원, 미식정원의 4가지 테마정원으로 꾸몄다.
특히 서울시 최초로 시각 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해설 관광 '봄꽃 동행'은 시각 장애인이 청각(공연으로 즐기는 축제), 촉각(손으로 느끼는 축제), 미각(맛으로 음미하는 축제), 후각(꽃내음이 가득한 축제) 등 오감을 통해 봄꽃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영등포구 시니어클럽 소속 고령자가 운영하는 푸드트럭, 셀프 사진 촬영 코너, 시민정원사가 만든 팝업가든, 도심 속 캠핑존과 빈백소파존도 호응을 얻다.
구는 여의나루역 등 혼잡이 예상되는 장소에 질서 유지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서울시 재난안전버스, 지능형 폐쇄회로(CC)TV, 실시간 인파 분석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해 안전 관리를 예년보다 강화했다.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축제를 위해 일회용품 대신 친환경 다회용기를 사용한 점도 눈에 띄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올해 여의도 봄꽃축제는 봄꽃 개화시기와 잘 맞물려 가족, 연인 등 많은 방문객이 여의도의 봄꽃을 만끽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축제를 찾는 모든 분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마다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김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