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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49분께 수원시 장안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A(40대)씨가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 지문 조회 등 신상 정보를 확인해 A씨가 해당 아파트 주민인 것을 확인했다. 이튿날 오전 11시께 A씨 집 문을 열고 들어가 숨져있던 A씨의 아내 B(40대)씨와 중학생 큰 아들, 초등학생 작은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 등은 A씨가 투신하기 전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외부 침입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집 내부에서는 극단적 선택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지인에게 수억원의 돈을 빌려준 뒤 받지 못한 점을 확인하는 등 자세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요청해 자세한 사인 등을 확인하고 사건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