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동 4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 2025.03.04. (자료=서울시 제공)

'오류동 4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매봉산 자락에 위치한 오류동 4번지 일대는 온수근린공원과 인접해 자연 경관이 뛰어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이 지역 일대는 5만5977.8㎡ 면적에 25층 내외 약 1250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로 거듭난다.

온수근린공원(문학지구) 접근성을 고려해 고척로변에 공원을 배치하고 단지 내 보행 동선과 공공 보행 통로를 연결한다.

온수근린공원(텃골지구)과 연결되는 경인로15길변 주요 접점에는 단지 내 공원을 조성하고 이와 연계된 보행 동선을 계획했다. 단지 내외부에서 주민이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순환형 보행 녹지 체계를 마련했다.

매봉산에 둘러싸인 계곡형 대상지 특성을 반영해 건축물 높이를 조절했다. 구릉지와 저층 주거지 인근에는 중저층을, 주변 지역에 영향이 적은 단지 중심부에는 고층을 배치했다.

고척로변 디자인 특화 주동을 배치해 상징적인 경관을 창출했다. 개방형 테라스 특화세대와 건축물 연결 다리 등을 계획했다.

시는 통행량이 많은 고척로 특성을 고려해 1개 차선을 추가 확보하고 주 진출입구를 배치해 고척로 직접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단차가 발생하는 구간에는 승강기와 경사로 등 수직 동선을 계획해 보행 불편을 최소화했다.

약 35m 고저차가 발생하는 구릉지 지형을 고려해 단차를 활용한 테라스하우스, 주민 공동 이용 시설 등 건축 특화 계획이 적용됐다. 단지 북쪽 지하 공간에는 공영주차장을 마련했다.

이번 오류동 4번지 일대 재개발 확정으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164개소 중 93개소(16만5000호)가 기획을 완료했다. 93개소 중 정비구역 지정은 34개소, 사업시행계획인가는 4개소, 착공은 2개소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대상지가 신속통합기획 착수 후 9개월 만에 주민간담회와 설명회를 거쳐 기획을 완료한 만큼 주민 숙원을 담은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