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서울시청 전경.
서울시 미혼 남녀 만남 행사가 또 열린다.
서울시는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밸런타인데이인 다음 달 14일 오후 7시 2번째 미혼 남녀 만남 행사인 '설렘, 아트나잇'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열린 첫 행사인 '설렘, in 한강'은 100명(남녀 각 50명) 모집에 총 3286명이 신청해 약 33대1 경쟁률을 기록했고 27쌍이 연결됐다.
다음 달 14일 밸런타인데이에 열리는 '설렘, 아트나잇'의 주제는 예술(Art)이다.
이번 행사는 유행을 선도하는 한남동에 있는 한화손해보험 한남사옥에서 열린다. 지상 5층 규모 한남사옥은 예술적인 공간과 높은 층고로 갤러리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적합하다고 시는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예술 취향 기반 조 편성, 눈 맞춤 위주 참여형 퍼포먼스, 저녁 식사, 일대일 대화 등에 참여한다.
명화를 만남의 매개체로 활용한다. 참가자들은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전문 해설을 통해 예술 분야에 친숙하지 않은 참가자들도 부담 없이 작품을 감상하며 대화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연애 관련 핵심어(키워드)를 활용한 게임과 그룹별 대화, 커플 레크리에이션 등에 참여한다. 시는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자연스러운 상호 작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행사 후 마음에 드는 이성을 1~3순위까지 적어 개별 제출한다. 최종 커플 성사 여부는 다음날 당사자들에게 개별 통지된다.
'설렘, 아트나잇'에 참여자는 총 100명(남 50명, 여 50명)이다. 참여를 원하는 서울시 거주 25~45세 미혼 남녀(2000년생~1980년생)는 오는 13일 오전 9시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몽땅정보 만능키(https://umppa.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 '설렘, 인 한강'은 서울 거주 25~39세 미혼 남녀로 한정했지만 더 많은 미혼 남녀에게 폭넓은 만남 기회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는 45세까지 연령을 높였다.
시는 신청자 거주지, 나이 등을 확인하기 위한 서류 심사 후 무작위 추첨을 통해 남녀 각각 50명을 선정해 다음 달 7일까지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신청할 때는 주민등록초본, 재직증명서(직장인)·사업자등록증명원(사업자)·소득금액증명서(프리랜서) 중 하나를 내야 한다. 혼인관계증명서(상세)도 제출해야 한다.
최종 선정된 참가자 당일 행사 불참을 방지하기 위해 참가 보증금 5만원을 받는다. 참가 확인 시 행사 다음날 100% 환불 된다.
시는 지난해 '설렘, 인 한강'을 통해 확인한 미혼 남녀의 높은 관심과 민간 기업 참여 의지를 토대로 올해는 분기별(연 4회)로 행사를 개최한다.
시는 다음 달 밸런타인데이를 시작으로 5월 가정의 달, 9월 청년의 날, 11월 빼빼로데이를 맞아 한화손해보험㈜, 신한카드㈜ 등과 미혼 남녀 만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오는 13일 오후 2시 시청사에서 한화손해보험과 '미혼남녀의 새로운 관계 형성과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시는 참가자 모집과 홍보를 맡고 한화손해보험은 행사 개최 비용을 협찬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작년에 진행한 '설렘, 인 한강'은 미혼 남녀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이를 반영해 올해는 좀 더 특색 있고 의미 있는 만남의 자리를 확대하겠다"며 "예술을 즐기며 또래 이성과 교류할 수 있는 이번 '설렘, 아트나잇'에 많은 미혼 남녀의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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