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수교 30주년 앞둔 이집트와 개발협력 ... 강화키로

시사 앤 뉴스 승인 2024.11.22 16:11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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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에 따르면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과 이집트가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간 개발협력사업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장원삼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은 20∼22일(현지시각) 이집트를 공식 방문해 이집트 정부 고위 인사들을 만나 우호협력 방안 및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아프리카와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중점 추진하는 우리 정부의 정책과 내년 한-이집트 수교 30주년에 발맞춰 이집트 무상 개발협력사업을 확대하고 대표 성과 발굴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한국 정부는 이집트를 2021년 신규 중점협력국으로 지정한 후 무상 개발협력 규모를 지속 확대해 왔으며, 올해 6월 서울에서 개최된 한-아프리카 정상회담 계기에 코이카와 이집트 개발협력청이 개발협력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양자 간 MOU를 체결하는 등 상호 협력을 위한 기반을 다진 바 있다.

장 이사장은 '한-이집트 기술대학 교육역량 강화 및 산학협력 강화 사업*'에 대한 교환각서(E/N) 서명식을 참관했다. 이 자리에서 장원삼 이사장은 라니아 알 마샷 장관에게 이집트와의 협력사업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해당 사업은 1차 사업인 '한-이집트 기술대학 설립사업'에 이은 2차 사업으로 2019년 이집트 베니수에프주에 건립한 한-이집트 기술대학의 학제 및 교육시스템 강화를 주된 내용으로 한다. 코이카는 2026년까지 800만불을 투입해 메카트로닉스, ICT 등 현지 산업 수요에 맞춘 실용적인 교육 과정을 마련하고, 학교 운영 기반을 공고화함으로써 졸업생들의 취업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코이카는 정부 기관별 분권화된 체계로 인해 조달 현황의 통합적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온 이집트 정부의 요청으로 한국형 전자조달시스템을 전수하고 공무원 역량 개발을 돕는 사업을 펼쳐왔다.

장원삼 이사장은 준공식에서 "코이카는 전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는 한국의 전자조달 경험과 모범 사례를 공유하며, 현지 역량을 구축하고 시스템의 성공적인 구현을 보장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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