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도시재생 혁신지구에 '인천 화수부두·가리봉동 일대' 2곳 선정
인천 화수부두, 지역특성 활용 뿌리산업 중심지 재편
서울 가리봉동, 주거재생 혁신지구 조성 조건부 선정
시사 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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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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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올해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 2곳에 인천 동구 화수부두와 서울 구로 가리봉동 일대를 신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란 쇠퇴한 도시의 기능과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공공주도로 산업·상업·주거·복지 등 기능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난 2019년 제도 도입 이후 이번 공모까지 총 14곳을 선정했다.
이번 신규 지정은 제34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선정됐다. 지난 6월 공모에서 총 4곳의 지자체가 접수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공모 후 두달여 간 현장검증과 전문가 자문 등 실현 가능성과 사업 타당성에 대한 심층적 평가를 거쳐 사업추진 가능성이 높고 주변지역에 대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되는 2곳을 최종 결정했다.
혁신지구 공모에 선정되면 국토부 장관이 국가시범지구로 지정하고 이 경우 최대 250억원의 정부 국비지원 등을 활용해 기반시설과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등 대규모 공공시설 정비가 가능하다
이번 혁신지구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인천 동구 화수부두 일원은 기업 이전 등으로 노후 공장과 노후주택, 어시장 등이 자리하고 있는 지역으로 급격히 쇠퇴했다.
이에 정부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복합거점시설을 조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내 근로자·원주민 등을 위한 주거·복지환경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계·금속·철강 등 제조업 관련 소규모 공장이 다수 입지한 지역 특성을 활용해 노후 공업지대를 뿌리산업의 중심지로 재편하고, 고부가 첨단산업도 육성해 지역 활력을 되찾는다는 목표이다.
이번에 선정된 서울 구로구의 가리봉동도 노후 불량 건축물이 집적된 대표적인 주거취약지역이다.
국토부는 이지역을 주거기능을 특화한 주거재생 혁신지구 조성을 조건부 선정했다.
그간 가리봉동 일원은 노후 연립주택이 밀집해 주거재생이 시급했지만 민간주도의 재개발이 난항을 겪어왔으며, 이번 혁신지구 지정을 통해 공공주도로 신규주택을 공급하고 생활SOC 조성, 교통·보행안전 시설 정비 등도 함께 추진해 쾌적하고 안전한 정주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토부는 지속적인 쇠퇴지역 활성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도 도시재생 신규 사업자를 공모 선정할 예정이다.
하반기 공모에서는 혁신지구(3곳)를 비롯하여, 지역특화재생(5곳), 인정사업(3곳) 선정을 추진하며, 9월 말에서 10월 초 경 접수를 받아 금년 12월 내 최종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허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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