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2023.11.27.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8개 중소기업 대표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김 금융위원장은 중소기업 대표들을 만나 금융비용 경감을 비롯한 기업금융 지원 프로그램의 보완·강화를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1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충남북부 상공회의소에서 8개 중소기업 대표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내년에도 우리경제가 직면한 대내외 여건과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은 결코 녹록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수출이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고금리가 빠르게 내려가기는 쉽지 않고 세계경제회복도 불확실성이 많다"며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내년에도 중소기업에 대해 현장 수요에 맞는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월11일 발표해 현재 공급중인 80조원의 금융지원 방안에 대해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재점검하고 현재 상황에 맞도록 조건과 우대혜택 등을 보완하고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제기하는 의견을 적극 반영해 조만간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했다.
앞서 올해 초 금융위는 중기부와 함께 80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 10월말 기준으로 약 43조원을 공급한 상태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경란 IBK경제연구소 중기산업연구실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3고 현상 지속,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내년 중소기업 경영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며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고금리 부담과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인한 애로가 큰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자금 공백을 보충할 수 있는 맞춤형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중소기업 대표들도 고금리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 고물가와 공급망 재편 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ESG 경영을 위한 그 동안의 노력들과 신규 설비투자에 대한 수요를 언급하면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부분에 대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허재원 기자 news7cat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