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김재원 "총선서 최고위원 역할 할 것

"자유주의 전파 정치운동 계속 할것"
"전광훈 이미 다른당서 정치하는 분"
20년간 무소속 출마 한적 없어"

시사 앤 뉴스 승인 2023.05.24 04:00 의견 0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23일 "총선을 앞두고 최다득표로 당선된 최고위원으로서 많은 역할이 있어야 될 것"이라며 "자유주의를 전파하는 정치적 운동을 계속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국민의힘 총선 출마가 불가능하지만, 정치적 활로를 찾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도부 일원으로 남기로 한 상태에서 당의 문제를 법원으로 끌고 가서 소송으로 올리는 것은 그 자체가 잘못이고, 재심 문제는 윤리위에 청구해봤자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없고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당내 해결'이 유일한 길이라고 봤다.

김 최고위원은 자신이 구상하는 '정치적 운동'에 대해 "좌파 정권 동안 진지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고, 사회 곳곳의 카르텔과 진입장벽에 전부 자유주의를 전파하는 정치가 필요하다"며 "2030 세대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좌절감이 카르텔"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윤리위의 당원권 정지 1년 징계 처분에 대해 "윤리위는 정무적 판단을 하는 기관이 아니라는 생각인데, 윤리위원장 스스로가 정무적 판단을 하겠다고 사전에 이야기를 했다"고 비판했다. 다만 "나름의 아쉬움은 있지만, 이의를 제기하거나 당과 싸우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질문에는 "실없는 사람들이 그런 소리를 하고, 저는 아무 관계 없는 얘기"라며 "우리 당에서 활동한 지 20년이 됐고 무려 다섯 번 공천에 탈락했는데 무소속으로 출마한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전광훈 목사 연대 가능성 질문에도 "원래 (관계가) 없었다"며 "이미 다른 당을 만들고 정치활동을 하는 분이라고 보면 되는 것이지 더 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고, 저 스스로는 거론하고 싶지도 않다"고 단언했다. 전 목사는 최근 자유통일당 행보에 들어갔다.

그는 자신의 징계 사유였던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개헌에 대해서는 "이미 문제가 됐을 때 공개적으로 '반대하지 않겠다. 영원히 지키겠다'고 했다"며 "우리 당 의사는 명백히 드러났고, 더불어민주당이 제안을 했으면 민주당이 해결하면 되는 문제"라고 답했다.

허재원 기자 news7catn@gmail.com

저작권자 ⓒ 시사 앤 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