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엔 환율 1년 만에 1000원 넘어

시사 앤 뉴스 승인 2023.04.10 04:00 의견 0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외환업무부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3.01.03.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1년 1개월 만에 100엔당 1000원을 넘어섰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미 경제지표 둔화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종료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31원 오른 1001.34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엔 환율이 100엔당 10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 24일(1001.61원)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최근 엔화 가치가 상승한 것은 미 SVB,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 등 미국과 유럽 은행 위기 영향으로 금융불안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영향이다. 엔화는 대표적인 안전자산 중 하나다.

여기에 최근 미 경제지표 둔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 되면서 미 연준이 긴축 기조를 조기에 종료할 것이란 기대감도 엔화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시사앤뉴스 허재원 기자 www.cat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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