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팔탄면 토종닭 농장서 고병원성 AI… 발생했다.

200여 마리 살처분
전국 14번째

시사 앤 뉴스 승인 2024.12.23 08:32 의견 0
19일 오후 인천 강화군의 한 육용종계 농장에서 예방적 살처분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4.11.19.

농림축산식품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 가운데, 14번째 AI(H5N1)가 경기 화성 지역에서 발생했다.

23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화성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팔탄면 소재 토종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1)가 발생했다.

이 농가에서는 토종닭 202마리와 기러시 67마리를 기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20~21일 사이 40여 마리가 폐사해, 21일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와 함께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했다.

팔탄면 토종닭 농가 AI 발생으로 올 겨울 전국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모두 14건이 됐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19일 김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두 번째다.

방역당국은 현재 전국 어디서든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모든 농장이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지체 없이 방역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류홍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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