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친환경 보일러 교체 지원…52만대 지원

지방비 포함 570억 예산…52만대 지원
대기오염물질 저감·온실가스 감축 기여
열효율 개선…1대당 연간 44만원 절약

시사 앤 뉴스 승인 2023.02.02 07:46 의견 0

환경부는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료비도 절감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1일 환경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보일러 교체 지원사업은 그간 109만대의 교체를 지원했다. 올해에는 국비보조금 342억원에 지방비 지원금 228억원을 더해 모두 570억원의 예산을 투입, 최대 52만대 교체를 지원한다.

노후화된 가정용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일반 가구는 10만원, 저소득층은 6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특히 저소득층의 경우 사회공헌 측면에서 저소득층 자부담액을 지원하는 특정제품(경동나비엔·귀뚜라미)으로 교체할 경우 무상 교체도 가능하다.

보조금 신청은 '가정용 보일러 인증 시스템(www.greenproduct.go.kr/boile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관할 시군구 환경부서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보일러 판매자의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환경부는 친환경 보일러가 질소산화물(NOX), 이산화탄소(CO2) 등 발생을 줄여, 대기오염물질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후 보일러 대비 열효율이 약 12% 정도 높아 연료비 절감에도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지난 2021년 11월 나온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연구 '친환경 보일러의 온실가스 저감효과 및 경제적 편익 분석'을 보면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질소산화물은 연간 약 87%, 일산화탄소는 70.5%가 저감된다. 이산화탄소는 19%가 저감된다.

열효율 개선에 따른 도시가스 사용량 절감으로 1대당 연료비는 연간 최대 44만원이 절약(1월 도시가스 요금 기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에 친환경 보일러 37만3000대 교체를 지원했는데, 이에 따른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 감축량은 질소산화물 1024t, 일산화탄소 1540t에 달한다. 이산화탄소는 약 20만t 감축, 연료비 절감액은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친환경 보일러가 환경적·경제적으로 우수한 만큼, 각 가정에서 노후한 보일러를 교체할 경우 친환경 보일러로 설치하는 것이 좋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보일러 보급 지원 정책을 지속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사앤뉴스 허재원 기자 www.cat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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