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에너지 취약계층과 동행…난방비 긴급 추가지원

서울 기초생활수급 약 30만 가구 총 300억원 신청없이
현금 지원(가구당 10만원)
경로당 1,458개소에도 난방비 특별교부금 11억원 지원

시사 앤 뉴스 승인 2023.01.26 21:17 의견 0
서울시청 전경

서울시는 올겨울 역대급 한파와 급등한 난방비로 어려움이 가중된 저소득 계층 및 어르신, 아동, 장애인, 노숙인, 정신질환자 등이 주로 이용하는 복지시설에 난방비를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금번 지원은 LNG 수입가격 급등에 따른 도시가스 및 열요금 인상과 함께 서울 기준 영하 17도에 이르는 역대급 한파로 인해 난방 사용량이 급증한 상황에서 취약계층에 필요한 난방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저소득 가구) 연령 등 조건 없이 전체 서울 기초생활수급 약 30만 가구에 10만원 난방비를 추가 지급하여 총 300억원을 지원한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 지원과 별도로 지원되며, 별도 신청 없이 대상자에게 현금으로 지급된다.

(복지시설) 서울시 지원 복지시설 전체에 늘어난 난방비를 기정예산에서 우선 지급하여 난방비 부담 없이 난방을 충분히 가동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다만, 시설 규모가 크거나 기정예산으로 부담할 여력이 없는 복지시설 937개소에는 35억원의 특별 난방비가 지원된다.

(자치구 경로당) 건강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경로당에도 특별교부금을 통해 특별 난방비가 지원된다. 1,458개소를 대상으로 5개월간 총 11억원의 특별교부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1.27(금) 오전 8시 시청 기획상황실(6층)에서 “한파 대응 민생안전 대책” 관련 구청장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 차원에서 예비비나 특별교부금을 활용해 저소득 가구, 노숙인 쉼터, 경로당과 같은 복지시설의 난방비를 우선적으로 긴급 지원드리고, 중장기적으로는 단열제, 창호 시공 및 친환경 에너지 보일러 교체 등 난방비 자체를 낮춰드리는 근본적인 개선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사앤뉴스 류홍근 기자 www.cat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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