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집수리 지원해드려요"…'희망의 집수리' 진행

서울시, 저소득 600가구 모집
도배·장판·창호·천장 보수 등 17종 집수리 지원
가구당 지원 금액 180만원 한도로 상향 조정

시사 앤 뉴스 승인 2023.01.25 06:27 의견 0
서울시청 전경.

서울시가 저소득층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희망의 집수리' 사업에 참여할 600가구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희망의 집수리는 노후·침수 등으로 주거 환경이 열악하지만 비용 부담이 커 집수리를 하지 못한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서울시가 수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집수리 항목은 도배·장판·창호 교체·천장 보수·곰팡이 제거 등 17종이다. 시는 지난해 폭우로 반지하 주택의 침수 피해가 컸던 만큼 반지하 주택을 대상으로 침수경보기·차수판·개폐형 방범창, 환풍기 설치 등을 신규 지원 항목으로 추가했다. 지원 금액도 가구당 최대 120만원 한도에서 올해 1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자재비·노무비 단가 등을 반영한 조치다.

지원 대상은 올해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인 가구로 자가·임차가구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자가인 경우 해당 주택에 거주 중이어야 신청 가능하다. 시는 소득 요건을 충족하는 가구 중 반지하 가구를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주택법상 주택에 해당하는 경우에만 지원 가능하고 고시원 등 준주택이나 무허가 건물은 신청할 수 없다. 지난 2년간 희망의 집수리 사업 예산을 지원 받은 경우에도 신청이 불가능하다.

신청은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최종 가구는 심사를 거쳐 3월 중 선정되고 본격적인 수리는 4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향후 시는 공모를 통해 집수리 사업을 수행할 기관도 선정한다. 사업수행기관을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실시한 뒤 시공에 들어가도록 할 예정이다.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집수리 모든 과정을 관리할 방침이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통해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였던 저소득 가구의 보금자리가 한결 쾌적하고 안전해졌다"며 "앞으로도 주거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안전한 생활을 보장하는 주거안전망 확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앤뉴스 류홍근 기자 www.cat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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