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정상회담에서...단군이래 최대 규모 투자 유치

약 40조 규모 투자 유치 성과
UAE 투자중 '역대급'…작년 韓해외 전체투자 육박
무함마드 "양국 신뢰 관계 및 韓기업 믿음 바탕"

시사 앤 뉴스 승인 2023.01.16 08:09 의견 0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해 압둘라 알 나흐얀 UAE 외교부 장관과 환담하고 있다. 2023.01.15.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의 한-UAE 정상회담에서 UAE로부터 국부펀드 등을 통해 총 40조원 규모로 단국이래 최대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또한 양 정상 임석하에 한-UAE간 1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이 외에도 양국 정부·민간간 MOU가 추가로 체결돼 한-UAE 정상회담 계기로 성사된 MOU는 30여건이다.

대통령실은 민간 기업간 MOU체결이 추가로 이뤄질 수 있어 이번 윤 대통령의 UAE 순방에서는 40여건의 MOU가 체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은 이날 카사르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UAE 정상회담 후 프레스센터에서 정상회담 성과를 브리핑했다.

이 수석은 "한국과 UAE 정상은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UAE 국부펀드 등이 에너지, 원전, 수소, 태양광, 방산 등의 한국 기업에 300억불을 투자하고, 한국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투자의 내용이나 규모면에서 한-UAE의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경제 분야에서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특히 모함마드 대통령은 양국의 신뢰 관계를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이 수석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 계기의 투자 유치는 UAE가 해외에 투자한 역대 최대 규모다. UAE는 영국에 100억 파운드, 중국에 50억불, 프랑스에 15억 유로 등을 국부펀드로 투자한 바 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번 한-UAE 정상회담에서의 성과와 관련해 별도의 서면 브리핑을 내고 "윤 대통령이 UAE로부터 이끌어낸 투자는 원전, 방산, 그리고 수소 및 태양광 에너지 분야 등 양국의 전략적 협력 분야에 고루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원활한 투자가 이뤄지고 투자성과를 창출할수 있도록 우리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300억불은 지난해 한해동안 우리 정부가 해외로 부터 투자유치한 전체 규모에 이른다.

'역대급'에 해당하는 투자 규모에 대해 UAE 실무자들도 예상보다 큰 금액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23.01.15.

시사앤뉴스 허재원 기자 www.cat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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