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신년 기자회견... 국민의 힘, 더불어 민주당, 공방 (攻防)

"야당 말살" vs 여당 "방탄 장사"

시사 앤 뉴스 승인 2023.01.13 08:06 | 최종 수정 2023.01.13 08:42 의견 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2023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12.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을 두고 국민의 힘, 더불어 민주당은 공방 (攻防)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에서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국정을 중단해야 한다"며 "야당 말살 책동 또한 그만 두시기 바란다"며 "정치가 제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정치권 모두의 힘을 모아 민생을 살리고 나라의 미래를 개척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정부는 말로는 '협치'를 내세우면서 권력기관을 동원한 야당 파괴, 정적 죽이기에 골몰했다"며 "'이중플레이'로 국민을 속여 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집권 이후 8개월이 넘도록 야당 대표와 대화하지 않은 유일한 정부라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며 "국민과 야당을 대화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이상 국정 난맥과 위기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소위 3대 개혁도 검찰의 영장집행처럼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이다가는 성과없이 거센 저항만 야기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분열과 분노의 정치를 끝내겠다', '국민통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 제가 지금 드리는 말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시기에 다짐한 말이다. 그 초심으로 돌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영수 회담도 거듭 요구했다. 그는 "저는 이미 여러 차례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다. 그 제안은 지금도 유효하다"며 "일방통행 국정을 중단하고 실종된 정치의 복원에 협력해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가 검찰 조사에 당당히 임했다고 말한 것을 두고도 "사실상의 진술 거부와 이재명·정진상 정치공동체가 부패공동체로 드러나는 물증 앞에 꼬리를 자르기에 나선 것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시사앤뉴스 허재원 기자 www.cat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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