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원달러 환율 장중 1230원대…1244.7원 마감

장중 1240원대 아래로…8개월 만
전날 25.1원 급락…저가 매수 유입

시사 앤 뉴스 승인 2023.01.11 08:15 의견 0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43.5원)보다 1.2원 오른 1244.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5원 내린 1239.0원에 개장했다. 환율이 장중 1230원대로 내려선 것은 지난해 5월 31일(1235.0원) 이후 8개월 만이다.

장 초반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1236.4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이 전날 하루 동안 25.1원 급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이자 저가 매수 유입에 추가 하락이 제한된 것으로 풀이된다.

장중 원·달러 환율이 1230원대로 내려선 것은 중국 리오프닝 기대에 따른 위안화 강세로 프록시 통화인 원화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오는 1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물가가 꺾였다는 증거가 명확하게 나타날 경우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12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6.6% 오르면서 전월(7.1%) 보다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이날 발표된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집계에서도 전월 5.2%에서 5.0%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주 발표된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서 언급된 임금 상승률 둔화와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될 경우 미국 경제가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안정적인 상태) 시나리오에 접어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사앤뉴스 허재원 기자 www.cat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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