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대표 출마 선언... "尹 실패하면 제 정치적 미래는 없어"

"중도·2030세대·수도권 민심 잘 알아"

시사 앤 뉴스 승인 2023.01.09 19:08 | 최종 수정 2023.03.07 22:51 의견 0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차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자신이 윤석열 정부의 '연대 보증인'으로서,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한 '수도권 당대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연대 보증인이다. 아니, 운명공동체라고 말씀드린다"며 "윤 대통령이 실패하면 안철수의 정치적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김영우 전 의원,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안철수 의원 뒤따라 걸어오고 있다.
( 사진=SBS 방송 영상. )

안 의원은 "총선의 최전선은 수도권"이라며 "170석 압승을 위해 수도권 121석 중 70석은 확보해야 한다. 지금처럼 민주당의 횡포가 계속돼도 좋다면 다른 분 선택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은 변화를 원한다. 어느 당대표가 변화를 더 많이 바라는지에 따라 투표하는 것"이라며 "또 하나는 누가 더 도덕적인가, 누가 더 유능한가, 누가 더 헌신적인가 그런 4가지 정도 기준이 그분들에게 제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영남에 기반을 둔 수도권 3선 의원이다. 수도권·중도층 스윙보터·2030세대의 마음을 잘 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 의원)를 구축한 김기현 의원이 '김치냉장고가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표현 자체가 국민께 와닿지 않을 것"이라며 "총선에서 지고 김치를 드시겠다, 그 말씀 같은데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시사앤뉴스 허재원 기자 www.cat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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