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 직거래 장터에서 설 준비하세요"

각 자치구, 농·특산물 저렴하게 판매
수익금 기부·당일배송·칼갈이 서비스도

시사 앤 뉴스 승인 2023.01.09 07:44 의견 0
지난해 9월 마포구청 광장에서 개최된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제공=마포구)

설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서울시 자치구들이 저렴한 가격에 설 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를 마련한다.

먼저 마포구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오전 10시에 오후 6시까지 구청 광장에서 '설맞이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및 바자회'를 연다.

전북 고창군, 경북 예천군, 충남 청양군, 경남 남해군, 전남 곡성군, 경북 상주시, 전북 임실군, 강원도 등 마포구 자매결연 도시가 생산하는 우수한 농·특산물을 주민들에게 직접 소개하는 자리다.

사과, 한과 등 제수용품과 된장, 고추장, 청국장 등 전통가공식품은 물론 치즈, 곶감, 꿀 등의 지역특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여기서 얻은 판매수익금을 마포복지재단에 기부해 행사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도봉구는 11일과 12일 도봉구청 지하1층에서 설맞이 직거래장터를 연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번 직거래장터에는 도봉구 우호교류 도시인 양주시, 원주시, 부안군, 홍천군을 비롯한 14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다. 품질이 우수한 과일, 갈비, 건어물, 잡곡류 등 명절성수품과 알밤, 굴비, 젓갈류 등 지역특산품을 시중가보다 10∼20%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서대문구의 직거래장터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구청 광장에서 진행된다. 자매결연도시인 장흥, 영동, 제주, 아산, 완주를 포함해 영광, 하동, 태안, 충주, 서천, 춘천, 속초, 완도 등 전국 24개 시, 군에서 참여한다.

홍성 한우, 영광 굴비, 제주 레드향과 갈치순살, 완도 미역은 물론 돼지고기와 나물, 젓갈, 떡국떡, 한과 등으로 설맞이 물품을 장만할 수 있다. 선착순 200명 고객에게는 장바구니를 증정한다. 판매자들이 이웃돕기를 위해 수익금의 5% 이내에서 자발적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양천구는 전국 29개 지자체, 51개 업체가 참여하는 직거래장터를 12일부터 이틀 간 양천공원에서 운영한다.

이번 장터에는 경북 상주시(곶감), 충남 태안군(안면도 고구마), 전남 영광군(굴비) 등 10개 지자체가 새롭게 합류해 품질 좋은 지역특산물과 명절 제수용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는 직거래장터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배송지가 관내일 경우 당일 무료배송도 진행한다. 포장상자 등이 비치된 자율포장부스를 운영해 대형마트 못지않은 이용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명절이면 더욱 외로울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설맞이 직거래장터 참여업체가 의기투합해 판매수익금의 5% 이내(성금 또는 현물)를 자발적으로 양천사랑복지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동대문구도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구청 앞 광장에서 직거래장터를 연다.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하다가 3년 만에 재개되는 이 행사는 동대문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나주시, 여주시, 음성군 등 13개 시·군 및 여성단체연합회가 참여한다.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신선한 배, 사과 등 과일, 멸치를 비롯한 건어물 등 지역 특산물 및 제수용품 등 125개 품목을 판매할 예정이며, 특히 유통단계를 축소해 시중가격보다 저렴하다.

아울러 강서구는 10일 오전 10시~오후 5시, 11일 오전 10시~오후 4시 구청 주차장에서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강릉시, 임실군, 상주시 등 11개 지자체와 함께 쌀, 고구마, 치즈, 한우등심, 곶감, 닭갈비 등 우수한 30여 개 농·수·축·특산물을 선보인다,

강남구는 17일 구청 주차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장터를 연다. 전국 50여 곳 80여 개 농가가 참여해 한우·배·사과 등 명절 제수와 굴비·버섯 등 지역 특산물을 시중보다 5~30% 저렴하게 판매한다. 구매한 물품은 오후 4시까지 배송 접수를 하면 택배로도 받을 수 있다.

행사 당일 구매 영수증을 지참한 2023명에게는 선착순으로 햅쌀 500g을 증정한다. 또 오전 9시30분부터 선착순 신청을 받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찾아가는 칼갈이 서비스'도 진행한다.

당일 현장 방문이 어렵다면 사전 주문을 통해 택배로 받을 수 있다. 사전주문 기간은 5~11일이며, 구청 누리집과 22개 동 주민센터에 비치된 리플릿에서 품목을 참고해 동 주민센터로 전화 접수하면 된다.

시사앤뉴스 허재원 기자 www.cat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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