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실리콘밸리서 '핀테크 기업 투자유치' 나선다

시사 앤 뉴스 승인 2022.09.19 02:54 의견 0

서울시가 미국 실리콘밸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자유치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금융·투자유치 컨퍼런스(금융중심지IR)'는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해외에서 진행되는 현지 투자유치 설명회다. 경쟁력 있는 금융중심지 서울의 강점을 알리고, 국내 유망 핀테크 4개 기업이 현지 투자자 앞에서 데뷔전을 갖는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20일 오후 1시(현지시간)부터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해외투자유치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감독원(금융중심지지원센터)과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이 협업해 진행한다.

이번 컨퍼런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서울투자청(Invest Seoul)과 금융감독원이 각각 서울의 금융·투자분야 투자유치 세일즈에 나선다.

2부 행사는 실리콘밸리 현지 투자자가 관심 갖는 핀테크 분야 4개 기업이 기술, 서비스를 투자자들 앞에서 소개하는 '피칭세션'이 진행된다. 참여기업 4개사는 현장에 참석하는 투자자가 관심있을 만한 부분에 맞춰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했고, 전문투자자와 연계해 사전 코칭, 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이 두드러질 수 있도록 피칭 준비 과정을 거쳤다.

현장 참여를 신청한 투자자는 30개사(벤쳐캐피탈19개, 금융기관 6개, 관련기관 5개)이며, 동시에 온라인으로도 20여개 투자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더불어 현장에서 참여 기업과 추가 투자유치 상담을 원하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매칭 행사도 진행한다. 현장에서 기업과 투자자간 이루어지는 1:1 미팅은 투자유치 결정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다음날인 21일까지 후속 투자유치 상담지원을 이어간다.

서울시는 이번 실리콘밸리 금융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하반기 해외투자유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20일 서울 여의도 IFC 국제금융오피스에서는 서울투자청 주관으로 사우디 국부펀드 2개사를 초청해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10월에는 중동지역의 최대 정보통신분야 전시회인 GITEX에 참석해 서울기업관을 운영하고, 서울기업 10개사를 현지 투자자에 소개할 예정이다. 11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핀테크 전문 전시 및 컨퍼런스 행사인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발(SFF)에 참석해 서울관을 설치·운영하고 서울기업 11개사에 대한 해외투자유치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해외투자유치 활동을 재개해 투자자와 기업들을 직접 만나며 적극적인 서울세일즈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앤뉴스 허재원 기자 www.cat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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