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노조 총파업…막판 협상 난항

협상 결렬시 9월1일 오전 7시부터 6개 병원 노조 총파업

시사 앤 뉴스 승인 2022.09.01 08:15 의견 0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지부가 29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1일 총파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의료원 산하 수원, 안성, 이천, 파주, 의정부, 포천 등 6개 병원 노동조합이 노조와 경기도 간 막판협상이 난항이다.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공공의료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산하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지부, 도의료원, 도는 총파업을 하루 앞둔 31일 오후 1시부터 3시30분까지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회의를 중단했다.

오후 4시30분부터 진행된 경기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 이후 오후 6시께 다시 회의를 열 계획이다.

노조는 ▲인력 확충 ▲수익성 경영평가 폐기 ▲임금인상 ▲공공의료 확대 강화를 위한 대화기구 구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수익성 경영평가 폐기에 대해서는 경기도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으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공공병원의 특성을 고려해 도의 경영평가 대신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하는 운영평가로 전환하는 데 동의한 것이다.

하지만 나머지 부분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오후 늦게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이날 오후 7시부터 경기도청 앞에서 전야제를 열고, 다음 달 1일 오전 7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파업이 시작되면 6개 병원 전체 조합원 1300여명 가운데 환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필수유지 인력을 제외한 900여명이 동참, 공공의료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황홍원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 사무국장은 "도와 사측에서는 환자가 없으니 바로 충원이 어렵다면서 병원별 결원을 돌려 사용하라는 입장을 보이다가 인력을 충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한 상황"이라며 "의료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후 6시에 협상에서 의료원과 경기도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사앤뉴스 류홍근 기자 www.cat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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